총동문회 사무실 개소에 관하여

존경하는 동문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총동문회장으로 취임한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6월의 하루하루 기온이 올라가듯 저희 총동문회 발전의 기온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저희 총동문회 집행부가 한발 한발 걷는 와중에 힘들고 어려움도 많았지만 동문들의 성원에 힘입어 용기와 힘을 얻었으며, 오히려 힘들었던 시간들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총동문 여러분!
지난 6월 13일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장에서 과거 선수시설 어렵게 감량하던 일화를 말씀드렸었는데 많은 동문들이 감동 깊게 들었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가식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온 진심을 말씀드리면 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총동문회장으로써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출마당시 약속드린 공약사항들을 하나하나 실천하며 총동문회원들의 뜻을 모아 숙원사업들을 착실히 실천하고자 합니다.

제가 공약했던 사업중 첫 번째로 사무실 개소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연못 위에 둥둥 떠 있는 수초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떠도는 것처럼 떠돌이가 되지 않고 뿌리를 정착하고 몸체도 쉴 수 있는 공간인 사무실 개소 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무실 개소를 위해 자금이 필요해서 제 개인적인 사업관련 뿐만 아니라, 요즘 같이 경제상황이 어려운 이때에,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작게는 저 개인과의 약속, 크게는 우리 동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제 사비로 일천만원(￦10,000,000)을 동문발전기금으로 기부하고자 합니다.

일천만원의 기금은 사무실 전세보증금(￦6,000,000) 및 사무실 내부공사 비용(￦4,000,000)으로 쓰여 질 것이며, 제가 기부한 전세보증금은 앞으로 계약만료가 되더라도 계속해서 우리 총동문의 종자돈이 되어 질 것입니다.

사무실 개소를 위해 몇몇 동문 선․후배님들이 찾아와 먼지를 마셔가며 청소도 해주고 무거운 짐을 함께 들어주며 몸을 아끼지 않고 동참하는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문여러분!
우리는 30년 전통과 일만이천여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우리 동문들의 한사람 한사람 뜻을 모은다면 안되는 일이 없다고 봅니다.
무등산 자락의 물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계곡물이 되고 샛강이되어 흐르고 흘러 광주댐의 넘실되는 댐물이 되듯 동문들의 조그마한 관심과 사랑이 창평고등학교 총동문회를 튼튼하고 건실하게 만들것 이라 확신합니다.

조만간 우리의 소중한 총동문회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자 합니다.
사무실의 큰 윤곽은 나와 있습니다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우리 일만이천여 동문들의 조그마한 참여와 동참이 있다면 훌륭한 사무실 개소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조그만한 후원금이나 사무실 비품 등 동문여러분들의 따뜻한 동참을 바랍니다.

고 노무현 전대통령 선거 당시 희망의 돼지저금통을 아십니까?
십시일반 1원씩 모아진다면 만이천원이 될 것이고 10원씩 모아진다면 십이만원이 될 것입니다. 100원씩 모아진다면 백이십만원, 1,000원씩 모아진다면 천이백만원이 될 것입니다.

저의 총동문회장 임기 첫 사업으로 사무실 개소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리며 앞으로 사무실은 총동문회원님들을 위해 언제나 문호를 개방하여 만남의 장소로 활용 가능하며 각종 회의 및 각기수의 소중한 자료 보관 장소로 활용 될 것입니다.

모두가 동참하는! 모두가 참여하는! 모두가 함께하는! 창평고 총 동문회가 되길 간곡히 바라오며 총동문이 동문회 사무실을 구심점으로 규합 할 수 있길 원 합니다.

일만이천 동문 가정 가정마다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6월 21일

창평고등학교 총동문회장
강 귀 호 拜上